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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형조선사 협력중소기업 애로현황조사』실시 결과
등록일: 2016.07.04

세계최고 조선기자재기술 사라질 우려
- 대형조선사 중소협력기업 57.6%, “향후 3년 이상, 버틸 힘 없다.”

□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대형조선사 협력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대형조선사 협력중소기업 애로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협력중소기업 절반이상(57.6%)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
속될 경우 3년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ㅇ 협력중소기업 10곳 중 7곳(70.7%)은 최근 3년간 매출액이 감소하였으며 4곳 이상(43%)이 근로인원이 감소되었다고 응답했다. 매출액 감소율은 평균 30%에 육박하였으며 감원율은 29%로 나타났다.

 ㅇ 조선업 수주절벽과 불황으로 인해 대기업조선사 뿐 아니라 3000개 이상에 달하는 중소협력기업들의 피해 또한 막심하다는 것이다.

□ 향후 조선업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조선업 경기 3년 내 회복될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이 65.1%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중소협력사 기술경쟁력조사에서는 중소협력사들의 기술격차가 중국에 비해 3.2년 앞서있으며 일본에 비해서는 0.5년 뒤진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35.7%에 달했다.

 ㅇ 최근 유가하락과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조선업계 수주량 감소와 관련, 3년 이내로 회복가능한 정도라는 전망이지만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중소협력기업들이 정부의 금융, 인력지원 없이 3년을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기술력 보전을 위해서는 단기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 현재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금융지원은 “추가대출 지원(긴급경영안정자금)”(44%),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42%), “은행 대출시 특례보증”(40.3%) 순이며, 가장 필요한 인력/실업에 대한 지원은 업종다변화 등 사업전환지원(36%), “신속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35.5%)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ㅇ 이는 정부(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16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사업전환지원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예고한 후 고용노동부에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지정한 것과 관련하여 중소협력기업들의 실태를 반영하여 지원수준 상향 및 조속한 시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향후 한국조선업 성장방향에 대한 물음에는 “고가 기술집약선박(LNG선박, 드릴십 등)”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59.3%로 가장 높았으며 “해양 플랜트분야”(35%)가 뒤를 이었다. 이를 위한 정부의 조선업 성장지원방안으로는 “조선해양기술의 국산화 및 핵심기술 개발지원”이 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ㅇ 이는 초기 한국 조선업 성장기를 이끌었던 벌크선 등의 물류선박은 중국 등 후발주자에 밀릴 수 있지만, 조선업 경기가 회복될 때를 대비해 중국 등의 후발국가가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기술집약선박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유가가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할 경우 해양플랜트 분야에 비교우위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 유영호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언론의 주목을 받는 대형조선사에는 막대한 공적자금과 구체적인 구제방안이 강구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조선업의 기반이 되는 관련 중소협력기업들에 대해서는 대출자금 회수, 납품대금 미납 등의 경영상황에 대한 지원책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세계적 기술력을 쌓아 온 우리 조선기자재산업이 대외 환경적 요인으로 붕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므로 대형조선사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과 조기시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붙임 : 보고서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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